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됐다. 장마철의 눅눅함에 후덥지근한 공기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오면서 24시간 영업을 하는 창업 아이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더위를 피해 나온 강변이나 편의점, 치킨 등 노상 그리고 영화관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호황을 누린 것은 PC방이다.

동네의 PC방은 접근성도 좋고 24시간 심야 영업을 하다 보니 자정이 넘어서도 좌석이 꽉 차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휴가를 맞은 전 모(32) 씨는 “더위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시원하게 게임을 하러 왔다”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상권이 큰 지역은 대기 인원이 있을 정도다. 프랜차이즈 창업 업체인 아이센스 PC방 마포점주는 “평소에도 밤 손님이 적지는 않지만, 날이 더워지면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며, “이용료는 저렴하지만 시원한 곳에서 게임도 하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PC방에서는 불황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 PC방 창업이야말로 24시간 영업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창업 아이템인 셈이다.

특히, 피시방 창업은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24시간 영업에 최적화돼 있다. 피시방 창업은 일단 규모 대비 인력 수요가 적다는 점이 큰 장점이고 전력 사용량도 시스템을 통해 절약할 수 있다.

PC방 프랜차이즈 창업 업계의 선두주자인 아이센스의 경우 전력 대란에 대비해 '노하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노하드 시스템이란 말 그대로 하드디스크가 없는 것으로, 메인 PC 한 대가 전체 PC를 관리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는 PC 이용의 효율성이 높아져서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고 관리도 편하다.

창업 전문가들은 “피시방 창업은 운영에 대한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며, “PC방 창업 비용도 비교적 소자본인 데다 24시간 영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창업 조건이 완성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언급한 아이센스 PC방은 오픈 17주년을 기념해 2000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PC방 창업 비용을 더 줄일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센스 PC방 홈페이지(www.isensp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